[좋은글] 아, 유년의 그 친구야


2025-05-24 20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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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
어린 나의 나날 속,
작은 손을 마주 잡았던,
어렴풋한 얼굴 하나...
이젠 어디서 누구로 살고 있을까?
벽에 붙여진 사진 한 장,
어릴 적 모습은 그대로인데,
우리의 시간은 그만 너무 흘러버려서,
모습도 마음도 달라져 있을 테지.
그리운지 아득한지 모를,
이 마음 끝자락에,
아직 다 닿지 못한 인연의 실타래야,
언제쯤 내게도 다가올까?
먼 기억 속, 그 아이처럼,
다시 한 번 껴안을 그 어깨를,
나에게도 인연이라 부를 날이 오기를,
기다리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구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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